EXHIBITIONS

헨드릭 릴랑가

전시일정2023-06-07~2023-07-31

INTRODUCTION

헨드릭(Hendrick Lilanga_Tanzania1974~)
자기 아이 넷에 버려진 아이 셋을 함께 키우는 헨드릭! 앞으로 세 명을 더 입양하고 싶다는 그의 눈매에서 마음이 보이는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그의 그림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람들... 굳이 설명을 안 해도 많은 이들을 품고 싶어 하는 그림이 꿈이 되는 순간이다.
그림이 꿈의 내용이 되어 예쁜 옷을 함께 입고, 거리를 함께 활보하고, 함께 춤을 추고, 함께 병원에 간다.
'함께'라는 말이 바로 그가 말하는 휴머니티의 구체성이다.
휴머니티? 참으로 어려운 말 같지만, 헨드릭에게는 명료하면서도 경쾌하다. 그저 오늘에 대해 최선을 다하면 그만이다.
지나간 시간은 이미 지나간 것이고, 실체를 알 수 없는 내일에 대해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어제에 집착하고, 내일에 근심을 둔다면, 오늘은 위축될 수 밖에 없어 상실로 이르게 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휴머니티도 더불어 상실이다. 주어진 오늘에 대해 최선을 다하자는 말에서 아프리카의 낙천성은 이미 그의 그림이고,
이미 그의 꿈인 것이다. 실현가능이 아주 쉬운 휴머니티... 헨드릭에게는!